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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아니다? 삼성 이재용 경영권 승계 영향


삼성 바이오로직스 상장폐지 되나?

 

 

 

금융감독원이 1년여의 특별감리 끝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분식회계로 잠정 결론내렸다. 현재 삼성 측은 반발하는 모습이지만 분식회계를 통해 얻은 이익이 이미 상당하고 특히나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의 승계 작업의 하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이후 매년 대규모 적자를 냈다.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내세운 바이오 사업이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던 중 2015년 단숨에 1조 9000억 원 흑자로 돌아섰고 2016년에는 거래소 상장에도 성공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갑자기 흑자로 돌아선 것은 장부가 3000억 원이던 자회사의 가치를 4조 8000억 원으로 재평가해 회계장부에 반영하면서 가능했다. 그리고 금감원은 이를 분식회계라로 판단 내린 것이다.

 

무엇보다 분식회계라는 걸 반박하지 못할 경우 증권선물위원회를 통해 거래정지, 상장폐지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복잡한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하루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7.2%나 빠지며 시장 반응을 반영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반박 논리는?

 

현재 금융감독원이 삼성 측에 통보한 문구는 '회계사기' 즉, 고의적이거나 악의적인 분식회계라는 의미이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례적으로 금감원의 분식회계 결론에 “억울하다”는 취지의 반박 기자회견까지 열고 나섰다.

 

하지만 여론은 물론 시민단체, 정치권은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특히나 분식회계를 통해 과 업계에선 삼성 측이 거둔 실익이 분명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성공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정당성이 부여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재용 회장의 그룹 승계작업의 핵심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두고 지금까지도 “제일모직 가치 거품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미국계 펀드 엘리엇은 합병으로 인한 손실을 이유로 ISD제소까지 나선 상황!

 

하지만 제일모직이 지분을 보유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를 통해 갑작스레 흑자기업으로 전환됐고 증시에 당당히 상장했다. 그리고 이어진 바이오주의 호황으로 주식가치도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이를 종합해 삼성물산은 합병 이후 나타난 시너지 효과라고 주장하며 합병(정확히는 그룹 승계과정)의 합리성을 부여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당시 근거로 관련 계열사, 이를테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시너지, 미래 성장가능성을 들었다. 그리고 그 시너지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가 고의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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