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인상 예대율 규제 '저축은행 이자 경쟁'


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 나서

 

 

 

최근 저축은행들이 잇달아 정기 예금금리를 인상하고 나섰다. 올 하반기 본격화되는 예대율 규제에 따라 예금금리 인상에 나선 일선 은행들과의 이자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더불어 오는 2020년 예정된 저축은행 예대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 예대율 규제란?

 

예대율 규제는 은행의 예금에 대한 대출금의 비율을 100% 이하로 관리하는 규정이다. 실제 예대율 규제 소식이 전해지자 일선 은행권에서는 축소가 어려운 가계대출을 조절하는 대신 기업대출이나 예금 수신을 늘리며 극복하는 모습이다.

 

이에 저축할 여유 돈이 있는 금융소비자들은 금리 부분에서 일선 은행보다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한 저축은행 예금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저축은행들의 정기예금금리는 올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1월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12개월 만기)는 2.44%였다. 이후 2월 2.45%, 3월과 4월은 2.47%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 5월에는 2.49%의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0.45%포인트 상승했다.

 

 

 

 

■ 예금금리 오르는 이유는?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사실상 현재 상태로는 저축은행들이 시중은행들에 비해 금리 메리트가 적다. 그러다보니 비교적 더 안정적으로 여겨지는 일선 1금융권 은행 예금 상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고 일부 고객들은 은행 쪽으로 옮겨가기도 했다.

 

이에 고객 유출을 막고 신규예금을 더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으로 예금 상품에 대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금융당국이 예고한 예대율 규제에 대비해 예금금리인상을 통한 수신고 확충에 나선 탓도 크다. 현재 예대율 규제는 2020년부터 저축은행에 적용된다. 이에 한발 앞서 예금잔액을 최대한 확보해 대출금 비율을 조정하려 나서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