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대륙철도 관련주 찾기! 남북철도 노선 열린다


유라시아 대륙철도 열린다!

 

 

 

꿈의 대륙철도가 한발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가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29번째 정회원이 된 것이다. 우리 측의 정회원 가입을 반대해왔던 북한이 찬성표를 던지며 극적인 가입이 이뤄졌다. 이로써 부산에서 북한을 거쳐 중국과 유럽까지 가는 대륙열차가 실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 대륙철도 유라시아 횡단

 

지난 7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OSJD 장관급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정회원 가입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OSJD는 유라시아 대륙 철도 운영국 협의기구로 현재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28개국이 정회원이다.

 

특히 구소련을 포함한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몽골횡단철도(TMGR) 등 유라시아 횡단철도가 지나는 모든 국가가 가입되어 있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OSJD 정회원이 되면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운영기관의 자격을 얻게 됐다.

 

정회원이 되면 철도 노선이 지나는 회원국과 개별 협정을 체결하지 않고 화물도 운송할 수 있다. 또 OSJD 정회원 이후 중국횡단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포함해 28만㎞에 달하는 국제노선 운영에도 참가할 수 있게 된다.

 

 

 

 

■ 남북경협 대륙철도 관련주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가 성공리에 개최된 이후 합의문에는 주목할 만한 남북경협 사업이 몇몇 명시됐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이다. 앞으로 남북 간 경제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려면 교통, 물류, 통신 등의 인프라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남북정상회담 이후 주식시장에서는 관련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대륙철도 관련주로는 현대로템, 대호에이엘 등 직접적인 철도주와 동양철관 등의 철강금속 관련주, 현대건설 등이 합의문 발표 이후 상한가를 쳤다.

 

더불어 남한과 북한의 철도 노선이 열려 러시아까지 연결되면 물류분야도 큰 이득을 얻는다. 이에 물류업계에서는 이미 북한을 건너 유럽대륙을 잇는 ‘유라시아 실크로드’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유라시아에는 전 세계 인구의 약 65%가 거주하고 있다.

 

일례로 CJ대한통운의 경우 최근 러시아 기업 페스코와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TSR 접근권을 획득한 상태다. 페스코는 자사 운송 인프라를 활용해 유라시아 물류 핵심인 TSR 운송사업에 CJ대한통운이 진입할 수 있도록 업무를 돕는다.

 

한편 끊어진 남북철도를 잇는 한반도 대륙철도 사업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지도 구상’과 북한의 ‘국가 경제개발 10개년 전략 계획’을 통해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다만 대륙철도 진출의 교두보가 확보된 만큼 향후 북한 철도 연결과 활용 방안 등을 실사를 통해 정밀하게 수립해야 할 필요성도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