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폭락 이유 '세계 각국 비트코인 규제 움직임'


가상화폐 시장 전망 “규제에 끝모를 추락”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가 거듭된 부진을 겪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는 지난 달부터 계속되어 오고 있는데!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현재 지난해 12월 중순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6200달러 수준까지 내려앉는 악고를 겪기도 했다. 이러한 여파로 8000억 달러에 육박하던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3000억 달러를 하회 중이다.

 

 

■ 주요 가상화폐 “아~ 옛날이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800만원대를 오가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금융당국의 가상화폐 공개(ICO) 중단 소식이 전해지며 한때 700만원 대까지 떨어졌다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다소 회복한 모습이다. 다만 이러한 단기간의 회복은 또다른 악재에 언제든 폭락장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점에서 공포심을 더한다.

 

실제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 가상화폐들은 모두 내리막길이다.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가상화폐가 일제히 하락장을 겪고 있는 것이다.

 

 

 

 

■ 미국 당국 “가상화폐 규제 나서”

 

이러한 가상화폐 시장의 폭락은 이미 예견된 악재였다.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가 글로벌하게 일어나고 있어서다. 그 가운데서도 미국 금융당국에 이어 미국 주요 은행들이 가상화폐에 제재를 가하고 나선다는 소식 이후 가파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국세청은 가상화폐 거래로 매매차익을 거둔 투자자들에게 세금을 강조하고 있다. 즉 시세 차익을 거둔 거래자들이 납세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의미다. 미국의 경우 이미 4년 전부터 가상화폐를 투자자산으로 규정, 자본이득세(CGT)를 세금으로 거두고 있다. 자본이득세는 매매차익의 최대 20%로 전해진다.

 

또한 미국 3대 은행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은행그룹”은 신용카드를 통한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를 구매를 전면 금지시켰다. 신용카드로 가상화폐를 구매 시 발생 가능한 손실(추후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음)하는 은행들이 떠안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신용카드 결제를 금지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 가상화폐 규제 “글로벌 현상”

 

미국 뿐만이 아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밀집된 주요 경제대국들이 가상화폐를 규제하고 나서고 있다. 이에 시장에는 연일 악재만 이어지며 투자심리는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의 경우 이미 자국의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한데 이어 해외 가상화폐 플랫폼 이용자까지 제재하기로 나섰다. 중국 내 플랫폼을 금지하자 홍콩 등지의 거래소를 이용,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중국은 추가적으로 더 강력한 규제 조치를 꺼낼 공산도 크다.

 

여기에 더해 최근 가상화폐와 거래소에 대한 신뢰 문제가 불거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달러와 1대1로 연동된다며 테더코인이 문제다. 테더코인을 발행한 테더사가 교환 가능한 달러를 보유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또한 시세조작 혐의도 포착됐기 때문이다. 현재 테더사가 발행한 테더코인은 총 22억달러로 만약 미국 당국의 조사로 사실임이 밝혀질 경우 향후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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