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전망 '미국증시 유동성 위기 언제까지?'



미국 증시 불황 여전 “아시아증시 전망은?”

 

 

 

미국발 증시 급락으로 인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에 조정국면이 드리워졌다. 익히 알려졌다시피 이번 미국의 증시 요동은 경기 개선으로 인한 물가상승 여력과 이를 상쇄할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이 맞물린 결과물이다. 이에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관망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미국발 공포 “글로벌증시 요동”

 

미국의 증시 위기감 여파가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며 전 세계 투자자들의 공포심을 자극 중이다. 실제 '공포지수'로 알려진 미국 시카고증권거래소의 VIX지수가 37.32까지 오르며 최근 분위기를 대신하고 있다. 덕분에 중국 상하이 증시, 일본 닛케이 지수 등의 아시아 증시도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한다.

 

이러한 글로벌 증시의 불안감은 미국의 기준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가져왔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상승은 투자자산(위험자산)인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더구나 미국 증시는 그간 경기 국면에 힘입어 단기간에 주가가 상당히 오른 편이다. 이에 당분간 조정 국면에 접어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른다.

 

 

 

 

 

■ 미국 금리 인상의 배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상 시그널을 시장에 심어준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다. 양호한 경기흐름, 특히나 견고한 고용률과 임금상승이 맞물리며 향후 가파른 물가상승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 이에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미국 연준이 올해 3차례 이상의(0.25%씩) 기준금리 인상을 준비 중이란 예상을 내놓는 실정이다.

 

특히 이러한 미국발 금리인상 공포가 글로벌 경기에 악영향을 주는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례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되어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보다 높아질 경우 우리나라에 투자되어 있는 미국 자금의 대거 유출이 일어난다. 막말로 미국 금리가 더 비싼데 굳이 우리나라에 돈을 묶어 놓을 필요가 없는 셈이다. 이 경우 주식 시장은 물론 부동산 등의 실물 경기에 크나큰 파고가 예상된다.

 

 

■ 글로벌 증시 불안 “아시아엔 호재?”

 

한편 미국발 글로벌 증시 약세가 아시아 증시(이머징 시장)에는 호재라는 분석글도 뒤따른다. 전제는 미국 연준이 과도한 긴축은 꺼내지 않을 것이란 해석에 달려 있다. 실제 과거 미국 기준금리 인상 당시에는 아시아 투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휘청거리기도 했다.

 

허나 최근에는 아시아 시장이 예전과 달리 매우 호전적이다. 아시아 신흥국들, 일명 이머징 시장의 경기 펀더멘털이 견고해졌고 그에 따른 실적 상승, 투자 매력이 상승한 것이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예전과 같은 자본 이탈이 심하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추가 상승 여력이 생길 수 있다는 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