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수혜주 '미비한 주가 테마주 이름값 못해'



평창올림픽 수혜주 “겨우 체면치레”

 

 

 

최근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에 많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나서고 있다. 그래서인지 88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른바 '평창 수혜주'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것이다. 다만 올림픽 개최지 선정 당시부터 거론됐던 몇몇 수혜주들이 이렇다할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모습이다.

 

 

■ 평창 올림픽 수혜주 “체면치레”

 

우선 가장 유력한 평창 수혜주로 거론됐던 제일기획! 제일기획의 경우 삼성전자를 비롯해 KT 등의 평창올림픽 주요 공식후원사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광고 부문 매출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 현재 제일기획의 주가는 2만원 초반대에 턱걸이 중이다. 지난해에 비해서도 5% 내외의 상승률에 그치는 모습이다.

 

노스페이스로 알려진 “영원아웃도어” 역시 계절적 측면과 함께 올림픽 수혜주로 거론됐었다. 특히나 올 겨울 히트를 기록한 롱패딩, 일명 ‘평창 롱패딩’의 인기와 더불어 수혜주로 거론됐으나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현재 영원무역홀딩스 주가는 5만원 후반대로 지난 1년간 주가 상승률이 3.5%로 저조한 편이다.

 

또 평창올림픽을 통해 세계 최초 5G 시연을 내건 KT는 정부의 4차산업 정책과 맞물리며 주가에 탄력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아직은 4차산업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며 주가 역시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신 몇몇 종목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평창 올림픽 수혜주로서서 제몫을 다하는 종목도 있는 것! 대표적으로 삼성증권과 호텔신라가 거론된다. 삼성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한 평창올림픽 후원자이다. 덕분인지 주가는 작년 대비 25% 이상 오른 모습이다. 호텔신라 또한 올림픽으로 직접적인 관광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작년 대비 100% 이상 상승했다.

 

 

 

 

 

■ 수혜주 “주가 오히려 하락하기도”

 

그나마 올랐다면 다행! 위와 달리 막상 동계 올림픽 전부터 수혜주로 선정됐던 종목들이지만 개막을 이틀 앞둔 지금까지도 이렇다 할 움직임을 가지지 못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올림픽 수혜주로 거론됐던 강원랜드, 용평리조트 등이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막말로 수혜주라고 무턱대고 투자할 종목은 아니라는 뜻!

 

실제 강원랜드 주가는 올해 들어 7.04%나 하락한 상태다. 대표적인 배당주로 거론되는 강원랜드는 지난 12월 4만 선까지 치고 올라가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니 지금은 3만 초반대에 머문다. 최근 불거진 강원랜드 채용비리 등의 영향으로 카지노 수익에 리스크가 걸렸다는 의견이 많은 탓으로 분석된다.

 

또 용평리조트 역시 주가 변동이 지지부진하다. 용평리조의 경우 2016년 상장 당시만해도 1만5000원까지 치고 올라갔으며 평창 올림픽 분위기를 틈타 더 큰 상승이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무엇보다 사업장이 올림픽과 맞닿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인프라, 지가, 관광 수요 등이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평가됐으나 현재 주가는 1만원선 초반에 머무는 형편이다.

 

 

한편 연합뉴스가 10개 증권사에 평창 수혜주 추천을 의뢰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1위는 제일기획으로 나왔다. 올림픽 기간 중 삼성전자 등의 광고 마케팅 집행 확대가 수혜 이유로 분석됐다. 또 같은 결과에서 평창올림픽 공식 파트너사 KT, 용평리조트, 호텔신라,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네이버, 세코닉스, SK텔레콤, 마니커, 하림 등도 추천 받은 종목으로 선정됐다. 여기서 하림과 마니커는 올림픽 기간 동안 치킨 매출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실적 개선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 역시 치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