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모비스 합병 엘리엇 주장 가능성은? 서스틴베스트 반대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험난!

 

 

 

현대모비스의 분할 합병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더해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 또한 반대 입장을 내비치면서 주주총회의 표심이 현대차그룹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현재로써는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입에 모든 가능성이 쏠리고 있다.

 

 

■ 현대모비스 합병 진행 상황은?

 

특히 이번 주를 기점으로 국내외 대표 의결권 자문사들의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에 대한 입장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주주총회에 앞서 외국인 투자자들과 국민연금의 표심 또한 이번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약 48%로 전해져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앞서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분할 및 현대글로비스 합병을 통해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계획을 밝혔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전체 주식의 약 9%인 2조원을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 반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한도로 설정했다. 만약 주주총회 결과 9% 이상의 주주들이 합병 반대 의사를 표할 경우 이번 지배구조 개편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 지배구조 개편 무산 가능성은?

 

현재 엘리엇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합병을 통해 지주사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개편안이 타당성이 없고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며 반대투표를 결정한 것! 앞서 엘리엇은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당시에도 기관과 소액주주 등 합병 반대 세력을 규합한 전력이 있어 행보가 심상치 않다.

 

여기에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 역시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국내 민간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지난 9일 현대모비스의 분할 합병 안건에 대해 합병비율과 목적이 주주 관점에서 설득력이 없어 부정적이라는 내용의 '반대' 의결권을 밝혔다.

 

만약 잇따라 의결권 자문사들이 반대 입장을 내놓을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표심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이에 현재로써는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입에 관심이 주총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만약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던질 경우 현대모비스 분할 합병 계획 또한 무산된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현대차그룹 관련 우호 지분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 개인 지분(6.96%), 기아차(16.88%), 현대제철(5.66%), 현대글로비스(0.67%) 등 모두 30.17%로 전해진다. 국민연금은 3대 주주로 현대모비스 지분 9.82%를 보유 중이다.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을 통한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이 가능해지려면 의결권 소유 주주 1/3 이상이 주총에 참석하고 참석 지분의 2/3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